네팔 워크샵으로 향하던 뉴욕 출신 사진작가 지망생 유경은 인천 공항에 도착해 마음을 바꿔 무작정 서울에 머물기로 결정한다. 무용가를 꿈꾸는 도쿄 직장인 현오는 춤에 대한 열망 때문에 갑작스레 서울에 도착하여 여행을 시작하는데. 버스에서 유경이 놓고 내린 카메라를 발견하고 돌려주며 서로를 알아 가게 된 그 후 우연한 만남이 계속 되는데..
우연한 만남을 부정하던 이리를 찾아간 유경. 사진관에서 무용단 원서 사진을 찍으러 온 현오와 마주하게 된다. 그러던 중 현오는 과거 연인이자 동료인 선주를 찾아가 공연 초대권을 받게 되고. 백만을 보러 해후로 찾아간 유경은 또다시 해후에 머물고 있는 현오와 만나 서로의 고민을 이야기하며 알게 모르게 마음이 가까워지기 시작하는데..
현오의 말이 머릿속에 맴도는 유경 현오가 평소 보고싶다 했던 공연이 생각나 무작정 공연장에 찾아 가게 된다. 헤매고 있는 현오를 발견하고 공연장에 도착하지만 공연 시간 내에 도착하지 못한 두 사람은 입장을 거절 당하는데.. 공연을 본 후 마음의 결정을 내린 현오는 유경과 이리 사진관으로 들어가 사진을 찍은 후 비를 피해 두 사람의 마음을 확인 하는듯 했으나 갑작스럽게 떠나야 한다고 말하는 현오..
허탈한 마음에 해후를 찾은 유경은 현오의 짐이 사라진 걸 보고 떠났다고 오해를 하게 되고 현오와 유경은 서로를 그리워하며 지내게 되는데.. 또다시 우연히 만나 해후를 다시 찾은 두 사람은 서로의 오해를 풀고 속마음을 이야기하며 다음 만남을 기약하게 되는데..
5년후 무용단 친구들과 한국으로 오게 된 현오 해후로 다시 향하게 된다. 한편 유경 또한 자신의 스승인 소피아와의 계약 건으로 돌아 오게 되는데.. 계속 된 소피아의 거절로 행방을 쫓아 다니던 유경은 성곽을 찾은 현오와 그의 동료인 토마스와 규진과 마주 하게 된다. 하지만 뒤늦게 발견한 현오는 바뀐 유경의 뒷모습에 알아보지 못하고.. 핸드폰에 찍힌 유경의 번호를 보고 다시 전화를 걸어 유경 에게 연락을 취하게 되는데..
현오는 유경 에게 전화를 걸지만, 유경은 현오의 전화를 무시한다. 그러나 유경은 소피아를 회사에 남게 하기 위해서 소피아와 현오가 머물고 있는 게스트 하우스에 방문을 한다. 유경은 어쩔 수 없이 현오 일행과 함께 캠핑 장 술자리 속에서 서로의 진심을 이야기 하게 되는데..
지프를 타고 캠핑장을 빠져나와 바다로 향하던 현오와 유경 지프의 고장으로 인해 두 사람의 시간을 보내며 사랑을 확인 하게 된다. 하지만 갑자기 한국을 찾게 된 유경의 남자친구 기태로 인해 의도치 않게 유경은 선택의 길로의 놓이게 되는데.. 한편, 이리 사진관에 도착한 현오는 갑작스럽게 쓰러진 이리를 업고 병원으로 향하는데..
마음의 확신을 얻은 기태는 유경에게 프러포즈를 하게 되지만 유경은 현오와의 약속을 지키려 이리 사진관으로 향하게 된다. 한편, 유경을 기다리다 지친 현오는 자리를 떠나지만 두 사람은 사진관을 다시 찾아 또 다시 미래를 기약하며 헤어지게 되는데..
3년 후, 한국에 다시 돌아온 유경. 옆에는 내일을 약속한 현오 대신 엄마 미선이 함께하고 있다. 미선과 함께 서울을 누비던 유경은 북촌 곳곳에 묻어있는 현오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생각에 잠긴다. 한편, 현오는 약혼녀가 된 혜란을 데리러 북촌 골목을 찾는다. 그리고 그곳에서 유경과 3년만에 마주친다.
무용단에서 안무가로 인정받지 못하는 현오. 혜란은 방황하는 현오의 마음을 잡으려 서울 버스 투어 여행을 제안한다. 이 사실을 모르는 유경 또한 미선과 함께 서울 투어버스에 몸을 싣는다. 또다시 운명처럼 재회한 현오와 유경. 하지만 현오는 유경을 자꾸만 외면하려고 하고.. 유경은 그런 현오의 비밀을 목격하게 된다.
갑작스러운 현오의 키스에 당황한 유경. 유경은 현오를 밀어내고 이미 끝난 사이라며 선을 긋는다. 묘한 기류를 느낀 혜란은 둘을 의심하며 미행을 시작하고.. 현오는 늦게나마 자신의 진심을 전하기 위해 떠난 유경을 뒤쫓는다. 점점 어긋나기 시작하는 세 사람. 하지만 세 사람 모두 목적지는 한곳 뿐이다.
“바다에 가자” 8년 만에 약속을 지키게 된 현오와 유경. 둘은 정동진을 여행하며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한다. 그리고 다시 1년 후, 늘 운명처럼 마주쳤던 횡단보도에 유경과 현오가 마주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