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장 사범과 음식점 배달 일을 하며 집안의 가장으로 씩씩하게 생활하고 있는 은찬(윤은혜)은 음식 배달을 갔다가 한결(공유)을 만나게 된다. 한결은 커피를 처음으로 대중화한 동인 식품의 대표 방회장(김영옥)의 손자로 똑똑하고 재치가 넘치지만 하나의 일에 정착하지 못하고 떠도는 쿨가이. 은찬은 짧은 커트 머리에 소년 같은 모습을 하고 있어 첫눈에는 누가 봐도 남자로 보이는 모습의 소유자다. 샤워를 마치고 반라 차림으로 있던 한결은 수건 한 장만으로 아랫도리를 가린 채 은찬과의 첫 만남을 갖게 된다. 한편 한결 길들이기에 들어선 한결 할머니 방회장(김영옥)은 한결이의 맞선 상대자를 차례차례 붙여놓는다.
전세금과 엄마가 잃어버린 반지 값까지 돈이 급해진 은찬(윤은혜)은 한결(공유)과 계약을 맺고 한결의 맞선 자리에서 애인 행세를 하게 된다. 선보기가 죽기보다 싫은 한결 역시 게이 행세를 하기 위해 은찬이 필요했던 것이다. 블랙슈트를 한결과 똑같이 차려입은 은찬은 한결의 맞선 자리에 나타나 한결과 키스를 하는 둥 게이임을 증명해 보이는 행동을 한다. 한편 한결의 사촌 형 한성(이선균)은 자신을 배신하고 다른 남자에게 갔던 유주(채정안)가 돌아와 다시 만나고 싶다고 하자 픽 웃고는 그냥 들어가 버린다. 한성은 자신의 집 초인종을 누르는 유주를 거칠게 집 안으로 끌고 들어간다.
직장을 잃은 은찬(윤은혜)은 투명 비닐에 인형을 잔뜩 담고 인형공장을 나선다. 그러다 갑자기 떨어지는 빗방울에 정신없이 뛰어가다 앞에서 오던 남녀와 부딪친다. 은찬의 실수로 여자의 가슴에 흙탕물이 묻고 그 흙을 털어주려던 은찬의 행동을 오해한 남자가 은찬의 멱살을 잡는다. 마침 택시를 타고 길을 지나던 한결(공유)은 그 광경을 보고는 택시에서 내린다. 비를 피해 한결의 집에 간 은찬은 한결에게 먼저 혼잣말하는 걸 들었다며 오늘 꿀꿀한 이유를 말해 보라고 한다. 한결은 할머니가 말도 안 되는 동네 커피숍을 맡으라고 한다며 건성으로 대답한다. 그 커피숍이 왕자 커피임을 알게 된 은찬은 그 자리 죽이는 자리라며 맡으라고 한다. 은찬은 시키는 일은 뭐든지 잘할 수 있다며 자신을 좀 써 달라고 한다.
한성(이선균)은 동창 모임에 유주(채정안)를 데리고 나간다. 친구 한 명이 한성에게 유주와 결혼은 언제 하냐고 묻는다. 한성은 잡지에서 봤던 유주의 결혼은 싫다.'내용의 기사를 떠올리고 유주는 독신주의자라고 말한다. 유주는 순간 움찔해 한성을 본다. 의리 때문에 선배의 포장마차를 떠맡게 된 민엽(이언)은 은새(한예인)가 닭발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난다는 말을 은찬(윤은혜)에게서 듣는다. 민엽은 찬합에 닭발을 넣고 은새에게 전화를 하고는 은새가 있는 목욕탕 앞에서 기다린다. 그 때 은새와 함께 목욕을 마치고 나오던 은찬을 보고 민엽은 너무 놀라 말을 더듬는다. 홍사장(김창완), 한결(공유), 은찬과 프린스들(이언, 김재욱, 김동욱)은 국경일에 단수까지 겹쳐 임시 휴업을 하고 단합대회를 간다. 산이나 바다로 갈 거라고 생각하던 프린스들은 홍사장 친구의 사과 농장으로 가자 어이없어 한다. 일행과 멀어져 혼자 도로변에서 책을 보던 한결은 큰 실수를 하나 한다.
유주(채정안)는 은찬(윤은혜)에게 만나자는 전화를 한다. 은찬이 한성(이선균)을 잠깐 좋아했었다는 말을 하자 지금은 어떠냐고 묻는다. 은찬은 지금은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말한다. 유주는 가볍게 그 사람이 한결(공유)이냐고 묻고 왜 한결이에게 여자인 거 말 안하냐고 한다. 은찬은 그냥 동생으로 옆에 있는 것만도 좋다고 대답한다. 한편 어머니와 통화하고 난 뒤 심난해진 한결은 은찬에게 바다 보러 가자고 한다. 둘은 서로를 향하는 마음을 애써 형, 동생의 편한 감정으로 가장하며 좋은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은찬을 보는 한결의 마음은 그리 편하지만은 않다.
은찬(윤은혜)은 답답한 붕대를 벗어버리고 여성스러운 옷차림을 하고 출근을 한다. 아버지 친구로만 알고 자신의 생부(남명렬)를 만나 늦게 출근한 한결(공유)은 은찬에게 생모 얘기를 들려주며 위로해 달라고 한다. 은찬이 가만히 머리를 만져주자 한결은 가슴이 얼음덩이 얹어놓은 것처럼 무겁고 시리다고 말한다. 또 한결은 우린 왜 둘 다 남자냐며 미국으로 확 가버릴까라고 말한다. 자신의 여자임을 고백하려던 은찬은 말할 기회를 놓친다. 한편 유주(채정안)는 한성의 집에서 자신의 물건들을 하나하나 수트 케이스 안에 넣는다. 한성(이선균)이 들어오며 뭐하는 거냐고 묻자 유주는 다음주 일요일에 떠난다고 말한다.
원두를 배달하다 돌아오는 길에 은찬(윤은혜)은 한결 본가에 한결(공유)과 함께 들르게 된다. 은찬과 한결이 티격태격하는 것을 보고 할머니(김영옥)는 누가 보면 애인 사이인 줄 알겠다고 말한다. 한결 어머니(김자옥)는 과일 깎는 은찬에게 장가 가면 와이프한테 사랑받겠다고 말한다. 한결은 가볍게 은찬이는 여자라고 말한다. 내친 김에 한결은 할머니와 어머니에게 둘이 사귄다며 은찬을 좋아한다고 말한다. 할머니는 한결에게 저런 사내도 기집애도 아닌 물건한테 정신이 팔려있는 정신나간 놈이라며 화를 낸다. 또 은찬에게는 한결이한테 접근하려고 첨부터 작정하고 덤빈 거 아니냐고 한다. 화난 할머니의 기세에 눌려 은찬과 한결은 도망치듯이 집을 나온다.
유주(채정안)가 웨딩드레스를 보러 가는 날, 은찬(윤은혜)이 자신도 드레스를 입어보고 싶었다는 말에 한결(공유)은 드레스 샵으로 은찬을 데리고 간다. 유주가 드레스를 입고 나오자 한결은 은찬 옆으로 가서 짐짓 입어보라고 권한다. 은찬이 여기서 너무 시간을 지체하는 것 같다며 빨리 가자고 조용히 말하는데 한결은 불쑥 저거 입고 나랑 결혼하자고 말한다. 얼떨떨한 은찬은 지금 프러포즈를 하는 거냐고 묻고 한결은 말해놓고 수습을 못해 한다. 한성(이선균)과 유주가 놀라 쳐다보니 한결은 수습해야겠다 싶어 지금 당장 대답 안 해도 되니 생각해 보라고 말한다. 은찬은 대뜸 그게 뭐 어렵다고 생각까지 하냐고 대답한다.
한결(공유)은 은찬(윤은혜)이 결혼할 만큼 자신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은찬은 좋은 거와 결혼은 다르다며 할머니가 많이 편찮으셔서 결혼을 서두르는 거냐고 묻는다. 심난한 한결은 그것도 이유지만 평생 너랑 밥 먹고 너랑 얘기하고 너랑 같이 있고 싶어서 그런 거라고 대답한다. 은찬은 5년 뒤에 하면 되지 않냐고 말한다. 은찬이 원망스러운 한결은 그럼 자신이랑 헤어져도 결혼 안 할 거냐고 묻는다. 은찬은 슬프고 야속해져 한결을 대답없이 그냥 쳐다본다. 한편 한결 할머니(김영옥)는 한결에게 괜찮은지 보겠다며 은찬이를 데리고 와 보라고 한다. 속상한 한결은 뭐 그리 급하냐며 좀 천천히 보라고 한다. 한결이에게서 은찬이 결혼 안 하려 한다는 말을 들은 할머니는 자신이 나서야 할 것 같아 은찬에게 전화해 보자고 한다.
2007년 여름,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를 선물하고 싶었습니다. , 그 달콤한 비결을 공개합니다~ Audition 출발 - Couple 사랑 - Oasis 공간 - Fashion 패션 - Friendship 우정 - Emotion 여운 - Epilogue
The protagonists of the drama Coffee Prince, which heated up the summer of 2007, gathered ag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