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지독한 가난 때문에 어머니가 도망가고, 그 이후로도 애인인 옥마저도 잃게 된 강동민은 사회에 대해 복수하려고 결심한다. 은행을 털던 동민은 친구와의 마찰 때문에 그를 사살하고 도주하던 중 합주회를 앞둔 음대생 한예지와 그녀의 차를 한꺼번에 강탈한 동민은 고향인 삼척으로 차를 몬다. 완강히 반항하던 예지도 동민의 행위에 대한 책임은 모든 사람들에게 있다고 생각하며 그에게 연민을 느낀다. 고향을 찾은 동민은 술집의 주모가 되어버린 옥과 다른 남자의 아내가 되어버린 어머니로부터 다시 한번 처절한 배신감을 맛본다. 결국 경찰의 추적으로 포위당한 동민은 예지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환상의 노란차를 부르짖으며 2층에서 뛰어내린다. 그 모습을 가슴저리며 바라보는 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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