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죽음의 비밀을 풀어줄 열쇠, 리키를 눈앞에서 놓쳐버린 우혁은 리키를 다시 추적하고 차남 태민호가 거산전자 대표로 임명되면서 거산 그룹엔 묘한 긴장감이 흐른다. 태유라의 초대로 태회장 가족 모임에 참석한 우혁, 태회장에게 유언장을 수정해 달라는 제안을 받게 되는데.
기적처럼 살아 돌아와 모두를 놀라게 만든 민호는 그룹 이사들을 불러 모아 자신의 야망을 드러내고 정원은 민호의 생환이 절망스럽기만 하다. 그날 밤 민호가 태회장 집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거산 일가엔 비극의 서막이 열린다. 한편 우혁은 헬기 사건에 이어 민호 살인사건까지 맡게 된다.
본인의 상처를 뒤로 한 채 자신을 걱정하는 우혁의 모습에 감정이 흔들리는 정원. 정원은 우혁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식사를 제안하지만 그 순간 민호가 병실로 들어오고, 우혁과 정원, 민호 사이에는 묘한 긴장감이 흐른다.
민호 살해용의자로 수호를 긴급 체포하는 우혁. 수호를 취조하던 우혁은 수호로부터 민호의 충격적인 과거에 대해 듣게 된다. 한편, 정원과 행복한 시간을 보낸 우혁은 정원이 놔두고 간 전화를 대신 받고 충격에 빠진다.
우혁은 정원의 비밀을 알아내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혼란에 빠진다. 우혁은 살해 현장에 수호가 있었다는 결정적 증거를 찾아내고, 수호는 다시 구속 된다. 괴한에게 납치당하는 정원을 보지 못하고 스쳐 지나가는 우혁.
수호의 투신으로 사건은 또 한 번 전환점을 맞이한다. 우혁은 수호의 수술실을 찾고, 그곳에서 서늘한 눈빛의 현숙과 마주친다. 수호 투신의 책임을 지고 징계를 받은 우혁은 부모님의 위패가 모셔진 용화사로 향하고, 누군가 그런 우혁을 찾아온다.
정원은 응급실에 있는 우혁을 찾고, 같은 시각 유라 역시 우혁의 응급실로 향하는데.. 영은은 현숙에게 수호와 이혼하겠다 말하지만, 현숙은 USB 속 진실을 캐물으며 오히려 영은을 추궁한다. 조사를 진행하던 유라는 정원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우혁은 정원과 우실장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경악한다. 깨어난 수호는 진실을 말하겠다며 우혁을 찾고.. 수호로부터 수호와 민호 형제에 관한 진실을 들은 우혁은 혼란에 빠진다. 한편 수호의 구속 여부를 놓고 우혁과 유라는 팽팽한 신경전을 벌인다.
유라는 민호의 사망 당일 정원의 알리바이에 의심을 품고, 정원을 압박한다. 영은은 수호에게 이혼을 요구하고, 수호는 거산 일가에 환멸을 느낀다. 수호가 거산 그룹의 승계를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고, 수호의 바람대로 민호의 추도식이 거행된다.
정원이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간 우혁. 정원에게 이용당한 것일 뿐이라는 유라의 비난에 우혁은 아무래도 상관없다며 받아친다. 우혁은 수사팀의 내부 첩자를 이용해 현숙의 덜미를 잡기로 하고 함정을 판다.
정원이 민호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떠오르고, 우혁은 그런 정원을 직접 체포한다. 우혁과 정원의 관계를 눈치챈 일부 수사팀원들은 우혁이 다칠까 봐 걱정한다. 정원은 우혁이 자기 때문에 망가지게 두지 않을 거라고 그들을 안심시킨다.
우혁은 정원을 구하기 위해 정당방위로 수사 방향을 몰아간다. 하지만 정원은 우혁이 다칠까 봐 조사에 협조하지 않는다. 우혁은 귀가하던 중 살인사건을 목격한다. 죽은 사람의 신원을 확인한 우혁은 충격에 휩싸인다. 유라는 정원의 변호를 자처하고, 내부 정보원으로부터 무언가를 건네받는다.
우혁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이 누군지 알게 되고, 현숙을 찾는다. 태연한 현숙의 태도에 분노한 우혁은 현숙에게 달려들고.. ‘바벨’ 폴더를 열어본 유라는 우혁이 자신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다는 것을 알고 배신감에 휩싸인다. 유라는 우혁에 대한 복수심을 가진 채, 정원을 접견한다.
자신의 아버지와 현숙 사이의 비밀을 알게 된 우혁은 충격에 휩싸인다. 한편 누군가 우혁의 집을 찾아오고, 그의 정체를 확인한 우혁은 경악한다. 우혁은 자신을 찾아온 인물과 함께 현숙에게 거절 못 할 거래를 제안하고, 현숙은 이를 받아들인다.
우혁은 정원을 향해 차를 몰고 돌진했던 우실장의 뒤를 쫓는다. 정원은 ‘약속’을 지킬 것을 요구하는 우실장에게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고, 우실장은 충격에 빠진다. 유라는 현숙이 누군가를 죽이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현숙에게 맞서다 지하실에 갇히고 마는 유라.
어딘가에 갇힌 우혁은 모니터를 통해 위험해 처한 정원의 모습을 보고, 절박한 마음으로 탈출을 시도한다. 수호는 이사회에서 돌발 행동을 벌이고, 현숙은 당황한다. 그 시각, 이사회장에 예상치 못했던 누군가가 나타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