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은호 집 벨을 누른 해린. 갈 곳을 잃고 헤매던 단이는 서준과 마주친다. 은호는 단이에게 대놓고 호감을 표현하는 서준이 거슬린다. 한편, 유선은 '회색세계'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해낸 단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유선은 업무지원팀 단이가 마케팅팀 일을 했다는 문제를 제기하는데..
단이와 서준의 데이트 내내 문자를 보내 방해하는 은호. 단이는 과거와 나이를 밝히자 놀라는 서준의 반응이 속상하다. 한편, 은호가 담당하는 책 <타인들에게> 저자 유명숙은 북디자이너로 서준을 지명한다. 해린은 은호를 만날 핑계로 유명숙을 찾아갔다가, 서준과 마주치게 되는데..
가볍게 석 달만 만나보기로 한 단이와 서준. 단이는 십여 년 만에 찾아온 연애 감성에 들뜨고, 지켜보는 은호는 속이 탄다. 은호의 간접고백을 눈치채지 못하고 동생으로만 대하는 단이. 그러던 중, <타인들에게> 육필원고 작업하다가 단이는 무심코 은호 어깨에 기대 잠이 드는데..
단이는 은호의 행동 때문에 묘한 감정을 느끼며 긴장한다. 한밤중에 은호 집을 또 찾아온 해린이 신경 쓰이는 단이. 서준은 해린을 비즈니스 파트너로 신뢰하고 겨루와 계약한다. 한편, 은호는 가평에서 연락을 받고 다급히 나가는데..
단이는 은호를 향한 자신의 마음이 달라진 걸 느낀다. 은호가 연락을 끊고 홀연히 사라지자, 걱정되는 동시에 행방에 의문이 솟는 단이. 그 시각 은호는 가평에서 누군가와 함께 지내는데.. 한편, 해린은 은호에게 차이고 술을 마시다가 우연히 서준과 마주친다. 며칠 만에 돌아온 은호는 단이에게 진심을 고백하는데..
고백 후 거침없이 다가오는 은호를 의식하고 피하는 단이. 단이는 친밀한 은호와 해린을 보는 게 전과 달리 불편하다. 한편, 서준과 해린은 일을 하며 친해지고, 단이는 서준과 관계를 정리한다. <타인들에게> 출간기념 낭독회로 한자리에 모이게 되는 넷! 단이는 그곳에서 예상치 못한 인물과 마주하는데..
드디어 서로 마음을 확인한 단이와 은호! 둘의 관계를 눈치챈 해린은 속상한 마음에 서준을 붙잡고 술을 마신다. 한편, 겨루 사내공모전이 열리고 단이는 의지를 불태운다. 단이의 진짜 학력을 알게 된 유선은 은호를 불러 단이의 계약해지를 지시하는데..
단이의 진짜 학력을 알게 된 겨루 직원들! 단이는 달라진 동료들의 태도에 마음이 착잡하다. 은호는 단이의 이직 자리를 알아보지만, '경단녀'란 이유로 전부 거절당한다. 과거 구직활동하던 단이의 심정을 느끼며 속앓이하는 은호. 한편, 세상은 실종된 강병준 작가 목격담으로 떠들썩한데..
사표를 쓴 단이를 위로하는 은호. 뒤늦게 둘의 관계를 알게 된 서준은 해린과 짝사랑의 아픔을 공유하며 가까워진다. 유선의 소개로 작은 출판사로 이직한 단이는 갑질에 시달리고, 겨루 직원들은 단이의 빈자리를 느낀다. 한편, 실종된 줄 알았던 강병준 작가의 새 소설 <영웅들> 원고가 겨루로 투고되는데..
다락방에 숨겨져 있던 강병준의 일기를 발견한 단이는 은호가 오랫동안 숨겨왔던 비밀의 정체를 알게 된다. 가명으로 투고된 강병준 작가의 소설 <영웅들>이 심상치 않음을 느낀 해린은 은호에게 가장 먼저 투고원고를 가져가고, 은호는 누가 왜 이런 짓을 한 건지 알 수 없어 심란해한다. 한편, 겨루 사내공모전의 최종 당선자가 발표되며 재민은 충격에 빠지는데..
겨루 마케팅팀 정직원으로 특별채용 된 단이는 겨루로 다시 출근을 하게 되고, 직원들은 그런 단이를 반긴다. 은호는 서준을 만나 소설 <영웅들>을 투고한 사람이 서준이라는 걸 안다고 밝히고, 서준은 그제야 은호를 통해 강병준의 오랜 비밀을 알게 된다. 한편, 소설 <영웅들>이 투고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겨루는 소란스러워지고, 은호는 강병준이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