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한 걸그룹 출신의 생계형 여행 리포터 강여름. 단 하나 남은 여행 코너마저 폐지되며 좌절하던 그때 미국에서 이상한 의뢰가 날아든다. 여름이 진행하는 여행 코너를 5년간 즐겨봤다는 타국의 한 시청자로부터 부여라는 도시를 대신 여행해달라는 의뢰. 여행을 대신해 달라고? 여름의 머릿속이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곧이어 들어온 두번째 의뢰. 골든 리트리버 한 마리와 함께 포항을 여행해 달라는 의뢰다. 철저히 자신을 숨긴 의뢰인을 대신해 ‘지니’라는 개와 함께 호화 여행을 떠나는 여름. 다른 개들과는 전혀 다른 반응을 하는 지니와의 알쏭달쏭한 여행. 그러던 중 여름은 한때 자신의 첫사랑이자 친구, 그리고 톱스타가 된 ‘시완’과 ‘은채’의 스캔들 기사를 보게 되고, 그만 지니를 놓쳐 버리고 마는데…!
여름은 포항 대리여행 중 들른 식당에서, 한때 이곳에서 영화 촬영을 하며 사람들과 친하게 지냈던 배우 이정우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5년 전 흔적도 없이 사라진 그가 지니의 진짜 주인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품기 시작하는 여름.
한편, 지니의 건강이 심상치 않다는 수의사의 말을 들은 여름은 보안 계약을 어기고 의뢰인에게 연락을 하지만, 돌아온 건 무심한 메시지 한 통뿐. 여름은 점점 이 여행이 단순한 대리 여행이 아님을 깨닫기 시작한다.
이번 여행은 일본 홋카이도의 하코다테. 여름은 난생 처음 해외 여행을 떠난다. 설렘도 잠시, 의뢰인들이 남긴 장소들을 따라 분주하게 움직이던 여름은 계속해서 같은 장소에서 하루코라는 여자와 마주친다. 매년 자신의 생일에만 이곳을 찾는다는 하루코는 어딘가 이상해 보인다. 우연처럼 반복되는 만남속에 여름은 하루코의 충격적인 모습을 목격하게 되는데…
하코다테 여행을 의뢰한 이는 상식의 후배이자 심장외과 의사 ‘영훈’. 중요한 수술로 인해 직접 가지 못한다며, 여름에게 일정표와 함께 대리여행을 부탁했던 것. 한편 여름이 보내온 영상 곳곳에서 하루코의 모습이 반복되자, 연석은 두 사람의 여행 일정이 같은 게 아닐까 의심하고, 여름은 점점 혼란에 빠진다. 영훈과 하루코, 두 사람 사이에는 어떤 인연이 숨겨져 있는 걸까?
굴지의 대기업 회장에게 불려간 여름과 상식. 그녀는 여름이 진행했던 프로그램의 스폰서였다. 회장의 부탁은 단순했다. 열 번 오르면 성불한다는 진주의 성전암에 마지막 남은 한 번을 대신 올라가 달라는 것. 여름은 후한 의뢰비 대신 의 부활을 조건으로 성이화 회장의 제안을 수락한다. 하지만 여름은 점점 의문을 품기 시작한다. 왜 수많은 사람 중 자신에게 이 부탁을 한 걸까? 이 여행엔 또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는 걸까?
대리여행의 대가로 약속 받았던 의 부활은, 성 회장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함께 수포로 돌아간다. 한편, 오구엔터에 성 회장의 딸이자 여름의 프로그램을 폐지시킨 본부장이 찾아온다. 어머니의 죽음 이후, 여름과 성회장의 만남을 의심하는 그녀는 어머니와 여름의 비밀유지 계약서를 들이밀며 추궁한다. 결국 여름에게 낡은 열쇠 하나를 건네며 이번엔 본부장이 여름에게 여행을 의뢰한다.
대리여행 영상이 입소문을 타자, 여름과 을 같이 했던 송PD가 찾아와 여름 단독 진행의 신규 여행 프로그램을 제안한다. 오구엔터 식구들과 여름이 프로그램 준비에 매진하던 그때, 시완과 은채의 결별설이 뜨며 그 이유가 여름 때문이라는 악의적 스캔들 기사가 터진다. 파문이 일자 방송국은 새 프로그램 런칭을 전격 보류하고, 여름은 또 한번 인생의 기로에 서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