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후. 한 카페에서 가을, 바람, 오란이 만난다. 가을은 담배를 피러 나가고 바람은 조심스럽게 오란이 계속 편의점일을 하고 싶은건지 묻는다. 대답을 들을 수 있을까 싶은 찰나 가을이 돌아와서 상황이 흐지부지되고 결국 대답은 듣지 못한다. 가을, 바람과 헤어지고 눈이 오는 밤 길을 걷는데 저 멀리서 누군가 오란을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