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 12년 차의 베테랑 부 사무장 승무원 최수아. 하지만 일과 엄마의 삶을 병행하기란 쉽지 않다. 결국, 남편 진석의 강권으로 딸 효은을 말레이시아에 보내게 된 수아. 아픈 마음을 터놓지 못하고 힘들어하던 수아 앞에, 효은의 룸메이트인 애니의 아빠, 도우가 나타나는데...
효은을 한국으로 데리고 왔지만 진석의 반대와 일에 치여 막막한 수아. 그 와중 마음 한구석으로는 딸을 잃은 도우가 괜찮을지 신경이 쓰인다. 한편 혜원의 반대에도 애니의 유골을 찾으러 간 도우.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수아와 다시 만나게 되는데...
긴 하루를 보내고 서로의 집으로 돌아간 수아와 도우. 서로의 일상으로 돌아가지만, 도우는 삶에서 애니를 지워버리려는 혜원을 이해하기 힘들다. 한편 진석은 수아와 효은의 짐을 시어머니 영숙의 집으로 보내버리고, 일방적으로 시댁에 들어가라고 수아에게 통보한다. 일, 가정, 사방에서 내몰린 수아.
혜원과 도우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본 수아. 처음으로 무서움, 두려움을 느끼지만 좀체 흔들리는 마음을 정리하지 못하고... 애니의 흔적을 찾아간 도우는 그곳에서 생각지 못한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어떻게든 마음을 다잡으려는 수아에게 효은이 사라졌다는 전화가 걸려오는데...
세부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마주하는 수아와 도우. 수아와 도우가 나란히 캐빈에 있는 모습을 누군가 목격하게 되고... 애니에 대한 죄책감에 힘든 수아는 결국 도우에게 꺼내지 못했던 말을 하게 된다. 한편, 혜원은 새벽에 도우에게 걸려온 '효은 엄마'란 이름을 보게 되는데...
우연히 찾아간 고택에서 만난 수아와 도우, 잠시나마 둘만의 의미있는 시간을 보낸다. 진석과 한 조가 된 미진은 비행기에서 예상치 못한 돌발상황에 부딪히고! 혜원은 도우의 휴대폰 속 '효은엄마'의 존재에 신경쓰기 시작한다. 한편, 다시 찾아간 고택에서 수아는 의외의 사람과 만나게 되는데...
은희의 죽음 이후, 도우와 혜원은 점점 더 엇갈린 길을 걷는다. 수아의 주변에서는 수아와 도우의 관계를 눈치채는 사람이 생기기 시작하고, 한편 진석은 다시 옛날처럼 미진에게 다가가기 시작한다. 아픈 딸 효은을 간병하던 수아는, 자신에게 온 연락 한 통에 어딘가로 내달려가는데...
고은희 여사의 작품을 찾아 도우와 함께 짧은 여행을 떠나는 수아. 하지만 그럴수록 현실이 수아의 마음을 눌러온다. 한편, 미진은 수아가 낯선 차에서 내리는 장면을 목격하고, 석은 애니를 둘러싼 충격적인 사실을 하나 알게 되는데...
사표를 낸 수아. 일과의 작별로 힘들어하는 수아를 도우는 자신만의 특별한 위로로 달래준다. 시드니에서 미진은 혜원과 진석의 만남을 막기 위해 진석의 룸을 찾게 되고. 한편 도우는 애니의 친부에 대한 사실들을 조금씩 알아가기 시작한다. 그런데, 수아의 환송회 날, 은주가 폭탄선언을 하는데....
혜원과 애니를 둘러싼 진실을 알게 된 도우, 처음으로 혜원에게 분노한다. 미진과 진석의 관계를 알게 된 제아는 이를 수아에게 알리고, 생각지도 못한 현실에 충격받는 수아. 각각의 상처를 가지고 만난 도우와 수아에게 도우가 꺼낸 제안은...
효은과 제주도로 단둘이 온 수아. 하지만 일상에서 문득문득 떠오르는 도우의 기억 때문에 마음이 아프다. 혜원은 이혼 조건으로 고택의 관리권을 요구하고, 고택을 떠난 도우는 은희의 작품들을 모아 어딘가로 향하는데...
다시 만난 수아와 도우. 우연 같은, 운명 같은 이 만남이 떨리고 신기하기만 하다. 갑작스레 제주도를 방문한 진석은 수아와의 간극을 메워보려 하지만 이미 진실을 알고 있는 수아와 갈등할 뿐이다. 한편, 망설이던 혜원은 고택과 도우의 관계에 있어 마지막 결정을 내리는데...
자신의 마음을 정리한 수아, 진석에게 자신의 결심을 말하려 하고, 한편 도우는 수아의 집을 찾아와 고장난 이곳저곳을 수리하며 따뜻한 일상을 보낸다. 그 와중 미진은 수아를 찾아 제주도로 내려오고, 도우는 혜원과의 정리를 위해 서울을 향하는데...
진석과 마주한 도우. 어떤 말도 하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가 답답해 미칠 것만 같다. 미진은 비로소 수아에게 자신의 심정을 진심으로 터놓고, 수아를 응원해준다. 수아와 만날 약속을 하는 도우, 하지만 그 때 진석이 제주도에 있는 효은 앞에 나타나는데!
도우와 수아의 관계를 알게 된 진석. 분노한 진석은 그대로 효은을 데리고 서울로 향하고...수아 또한 진석과 얘기하기 위해 서울로 향한다. 그렇게 제주를 떠나기 전, 수아는 도우와 마지막으로 애틋한 시간을 보내는데...
마지막 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