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이 없는 영화감독 제하. 새 영화의 자문으로 이상한 여자 아니, 이상한 시한부 다음을 만난다.
다음을 만난 뒤 제하는 막힌 시나리오를 풀어간다. 그리고 또 한 번 다음을 만난다. 자문이 아닌 배우로.
다음의 캐스팅이 거센 반대에 부딪히자 묘수를 떠올리는 제하. 단 한 씬으로, 모두를 설득시켜야 한다.
제하와 서영은 무슨 사이일까? 혼란스러운 다음. 한편 정우는 제하에게 묘하게 불편한 식사자리를 제안한다.
다시 병원에 입원한 다음은 탈출을 감행한다. 도망치던 다음은 엘레베이터에서 누군가를 만나고 얼어버리는데…
다음의 고백을 거절한 제하. 술렁이는 마음을 애써 숨기는 다음과 제하 앞에, 다음의 첫사랑 은호가 나타난다.
대망의 첫 촬영을 시작하는 제하와 다음. 제하는 다음의 곁을 맴도는 은호가 신경 쓰인다.
서영에게 시한부를 고백한 다음. 제하와 다음의 선택을 이해할 수 없는 서영. 날선 분위기는 촬영장까지 이어진다.
마침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제하와 다음. 그러나 악의적인 보도로 인해 두 사람은 위기에 처한다.
제하와 다음의 고백에 혼란스러워진 촬영현장. 한상무는 제하를 대신할 새로운 감독을 데리고 나타난다.
흩어졌던 사람들이 다시 모여 제하와 다음을 따뜻하게 맞이한다. 이제는 세상을 설득할 차례다.
영화의 결말을 함께 완성하는 두 사람. 마침내, 의 마지막 촬영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