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가 계신 시골로 동생과 내려간 고3태서. 방학중 혼자 공부하러 온 은아. 텅 빈 학교에서 둘만의 자율학습이 시작된다.
20살의 태서와 은아. 물리적인 거리는 멀어졌지만, 어떻게든 얼굴 한번 보면 각자의 고민. 불안이 해결되었다.
태서의 시간은 오직 눈앞의 생계. 학업. 은아 뿐이고. 은아의 시간은 점점 막연했던 꿈. 미래로 확장된다.
시간이 흘렀고 비로소 자립해 ‘지금’을 살고 있는 태서와 ‘지금’이 너무 싫은 은아가 우연히 만난다.
태서의 평온한 삶에 은아가 다시 들어온다.
서울에서의 정착을 결심한 은아는 다른 문제로 불안해하지만 스무 살의 연속처럼 둘의 감정은 이어진다.
서울에서의 정착이 쉽지 않는 은아. 태서는 할머니소식에 황급히 내려갔다가 뜻밖의 인물을 만난다.
다시 물리적으로 멀어진 은아와 태서. 하지만 문제는 거리가 아니었다.
거짓말처럼 모든 것이 은아를 보기 이전으로 돌아온 태서. 이제야 묻는다 ‘우린 왜 헤어진거니?’
은아는 어디로 떠날지 마음을 정했고 ㅡ 태서는 어떻게 헤어질지 마음을 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