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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Seasons

Season 1

  • S01E01 나 민기서야! 넌 내가 살려!!

    • March 21, 2007
    • MBC

    반드시 살리겠다는 약속, 내가 왜 합니까?" 까칠하고 거만하게 환자를 대하는 외과 레지던트 4년차 기서(장혁)는 생과 사를 오가는 여러 번의 위기 끝에 모두가 불가능이라 고개 저었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다. 드레스를 입고 고급 리무진에서 내리는 영신(공효진), 갑자기 왔던 길을 다급하게 뛰기 시작한다. 집에 도착한 영신은 석현(신성록)에게 다신 안 떠난다고 말하고, 그 때 나타난 이노인(신구)이 호통 치는 소리에 영신은 놀라 돌아본다. 고졸 검정고시가 치러지고 있는 교실, 꾸벅꾸벅 졸던 영신은 종료 벨소리에 책상에 머리를 쿵 찧으며 꿈에서 깬다. 기서는 췌장암인 지민(최강희)의 CT필름을 보며 저게 어떻게 지민이 것이냐고 소리치고, 미친 듯이 차를 달려 강원도의 한 보건소에 도착한다. 영신을 피해 도망가던 봄(서신애)은 길에서 차와 부딪힐 뻔 하고, 운전석에서 내린 석현은 봄에게 괜찮냐고 묻는다. 석현은 영신을 발견하고 당혹스런 표정이 되고, 영신은 어색하게 인사한다. 기서는 지민을 설득해 직접 수술을 시작하지만 생각보다 나쁜 상태에 눈빛이 흔들리고, 지민부(장용)는 계속 수술하겠다는 기서를 끌어내라 지시한다. 공항에 기서를 둔 채 나온 지민은 택시를 타고 떠나고, 지민을 쫓아간 기서는 지민이 곰 인형을 사는 모습을 지켜본다. 지민은 죽기 전에 사과해야 될 사람들이 있다며 기서와 함께 푸른도로 향한다.

  • S01E02 결혼해라, 영신아!!

    • March 22, 2007
    • MBC

    기서(장혁)는 넋 나간 사람처럼 멍하니 지민(최강희)의 영정사진을 바라본다. 곰 인형 봄동이를 업은 봄(서신애)과 영신(공효진)은 손잡고 다정하게 걷는다. 넘어져서 피가 나는데 왜 친구들 도움 받으면 안되냐는 봄이의 물음에 영신은 가문의 비밀과 관련이 있다 답하고, 봄은 천진하게 자신은 천사라고 말한다. 담담하게 지민의 수술에 대한 발표를 마친 기서는 병실로 향하고, 환자는 안중에도 없는 남편을 보고 화가나 몸을 날려 사정없이 발차기를 해버린다. 유치장에서 나온 기서는 어머니 혜정(홍여진)을 보고 멈칫하고, 혜정은 기서가 병원에서 잘렸다는 사실에 기뻐한다. 아버지 준호(길용우)의 택시에 오른 기서는 준호의 충고를 듣다 말고 혜정에게 전화해 사업에 끼워달라며 다시는 의사 안하겠다고 한다. 영신은 봄이가 아빠 있는 애들이 제일 부럽다고 했다는 영우(유민호)의 말에 당황하고, 봄이는 자는 척 눈을 감는다. 혜정은 석현에게 자신의 푸른도 사업 계획을 알려주며 맡아 보겠냐고 묻고, 당장 내려가겠다는 석현에게 기서를 데리고 가라 말한다. 푸른도에 도착한 기서는 이노인(신구)이 업고 가는 곰 인형을 보고는 저도 모르게 이노인을 뒤따라간다.

  • S01E03 천사야! 봄이 아빠!

    • March 28, 2007
    • MBC

    봄(서신애)이와 함께 저녁식사를 준비하던 영신(공효진)은 쓰러졌던 기서(장혁)가 괜찮은지 문득 걱정된다. 소란(조미령)은 보건소 진료실에 누워 있던 기서가 없자 당황한 표정이 된다. 봄은 누군가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밖을 내다보고, 기서가 와 있자 깜짝 놀란다. 기서는 자신의 휴대폰 못 봤냐고 물으며 봄이에게 봄동이를 팔라고 하고, 영신과 봄은 무슨 소린가 한다. 기서는 이노인(신구)에게 자신에게 뭐 먹인 거냐고 묻지만 이노인은 표정 없이 기서를 빤히 보며 밥만 떠먹는다. 이노인에게 숟가락으로 머리를 맞은 기서를 보며 영신은 미안해하고, 기서는 영신네 아래채 방에서 자기로 한다. 잠이 안 오는 기서는 영신이 준 과일주를 마시지만 정신은 오히려 더 말짱해진다. 영신은 봄을 찾아 나서다 잠든 봄을 업고 오는 석현(신성록)과 마주치고, 석현은 영신에게 봄이 아빠는 어떤 사람이냐고 묻는다. 기서는 영신이 봄에게 불러주는 자장가를 들으며 저도 모르게 잠이 든다. 다음날 아침, 영신네 마당에 마을 사람들이 모여 기서가 일어나길 기다리고, 잠에서 깬 기서는 진료를 받겠다는 사람들에게 자신은 의사가 아니라고 소리친다. 두섭모(전원주)와 함께 봄나들이 간 이노인은 기서를 보고 반갑게 웃는다.

  • S01E04 봄이를 본 다음부터 자꾸만 이상하게 가슴이 아파서..

    • March 29, 2007
    • MBC

    (신구)이 영신의 화장대 앞을 엉망으로 해 놓아 놀란다. 봄이 이노인에게 어른처럼 야단치자 영신은 버럭 화를 내고, 영신은 이노인에게 자신도 예쁘게 화장해 달라고 한다. 이노인은 정성스럽게 영신의 얼굴에 화장해주고, 그런 이노인을 보며 영신의 눈가가 서서히 젖어온다. 석현은 영신에게 자신이 봄이 아버지냐고 묻지만 영신은 단호하게 아니라고 답한다. 모텔방에서 잠을 청하던 기서는 밖으로 나와 영신의 집으로 향하고, 영신과 봄이 나누는 대화를 가만히 듣다 입가에 웃음이 번진다. 아침에 일어나 방에서 나온 이노인은 마루에서 잠들어 있는 기서를 끌어다 영신 옆에 눕힌다. 자고 있던 영신은 기서의 기침 소리에 봄이가 추워 그러는 줄 알고 두 손을 뻗어 기서를 꼭 끌어안는다. 잠에서 깬 영신은 기서를 깨우고, 눈을 번쩍 뜬 기서는 표정 관리하고 뻔뻔하게 방을 빌려줬음 난방은 제대로 해줘야 할 거 아니냐고 큰소리친다. 황당해하는 봄에게 기서는 봄동이 주면 안 싸우고 잘 데리고 놀 거냐고 묻는다. 석현은 슬픈 얼굴로 아코디언 건반을 아무렇게나 누르고 있는 이노인을 발견한다.

  • S01E05 우리 엄마가 싫다고 그래도 나가지 마세요, 아저씨~

    • April 4, 2007
    • MBC

    기서(장혁)의 매서운 눈빛에 당황한 영신(공효진)은 욕실 문을 닫으려다 손이 미끄러지고, 기서는 보고 싶은 게 이거냐고 쏘아붙이며 윗옷을 벗으려 한다. 허겁지겁 방으로 돌아온 영신은 창피함에 이불을 뒤집어쓴 채 어쩔 줄 몰라 하고, 봄이(서신애)는 그런 영신이 이상하기만 하다. 이른 아침, 영신과 봄은 밥상을 들고서 기서를 부르지만 방 안에 기서는 없고, 영신은 빈 방 앞에서 기서에 대해 얘기하기 시작한다. 뒤에 있는 기서를 발견한 봄은 놀라서 영신을 쿡 찌르고, 기서 목소리에 영신은 상을 떨어뜨릴 뻔 한다. 기서는 아침엔 밥 안 먹는다며 앞으로 아침은 토스트 두 쪽, 커피 한잔이면 된다고 말한다. 앞으로 란 말에 영신은 기가 막혀 하고, 봄이는 기서에게 계속 우리 집에 있을 거냐며 좋아서 웃는다. 하늘을 올려다보던 기서는 햇살에 눈이 부셔 눈을 감고, 천사 같은 봄을 보며 지민(최강희)의 말을 떠올린다. 봄이를 보는 기서의 눈빛이 짧게 흔들리고, 영신은 기서가 준 돈 봉투를 내밀며 이 돈은 너무 많다고 한다. 창고 앞에 도착한 석현(신성록)은 기서를 깨우고, 기서에게 야구방망이 하나 주며 십 분이 지나도 안 나오면 와서 구해달라고 한다. 창고로 들어선 기서는 여러 명과 싸우고 있는 석현을 황당한 표정으로 지켜보다 어쩔 수 없이 싸우기 시작한다. 은희(김성은)는 낙지를 직접 잡아봐야겠다며 영신에게 먼저 가라고 하고, 은희가 걱정되는 영신은 다시 갯벌로 간다. 기서는 자신의 옆구리가 피로 흥건히 물들어 있는 것을 보고 놀란다.

  • S01E06 나한테.. 관심있어요..?

    • April 5, 2007
    • MBC

    석현(신성록)은 이사진, 투자자들 앞에서 푸른도에 지어질 리조트에 대해 설명하고, 혜정(홍여진)은 흡족한 표정으로 환하게 웃는다. 소란(조미령)은 기서(장혁)의 상처를 마무리 소독해주며 종수(류승수)가 실수한 걸로 아직도 괴로워하고 있다고 전하고, 기서는 어이없어 한다. 기서는 덩달이에게 밥 먹으라고 사정하고 있는 영신(공효진)과 봄(서신애)을 한심한 표정으로 보다가 개집을 사정없이 발로 걷어차 버린다. 영신은 석현모(강부자)가 보낸 옷을 입어보는 이노인(신구)을 멍하니 보며 석현모의 전화를 받는다. 샤워하려고 욕실로 간 영신은 물소리에 멈칫 하고는 기서가 나오길 기다리고, 문에 등을 대고 서 있던 영신은 기서가 문을 밀자 넘어질 뻔 한다. 꽃무늬 원피스를 입고 립스틱도 바른 영신은 새 구두를 신으며 통화하다 자신을 빤히 보고 있는 기서와 시선 마주친다. 어색하게 걸어가는 영신의 뒤를 몇 걸음 떨어져서 따라가는 기서. 걸음을 멈추고 돌아 본 영신은 왜 따라 오냐고 묻고, 기서는 영신에게 공주병 있냐며 자기 볼 일 보러 가는 중이라 한다. 석현모가 소개해 준 성구를 만난 영신은 함께 마을길을 걷고, 운전하던 기서는 성구가 선착장에서 미스정과 같이 있던 사람이란 걸 알고는 핸들을 두 사람 쪽으로 확 꺾어버린다. 심난한 얼굴로 서 있던 기서는 석현을 만나고, 석현은 기서에게 땅 안 판다는 사람들 중에 노름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영감이 있다고 말한다.

  • S01E07 키스.. 의미두지 말아요..!

    • April 11, 2007
    • MBC

    기서(장혁)는 영신(공효진)과의 기습 키스 후 성구에게 기서는 자신이 먼저였다고 소리치고, 기서의 눈빛에 겁먹은 성구(황태광)는 휙 돌아서 간다. 영신에게 관심 있다는 기서의 말에 영신은 기절할 것만 같고, 충격 받은 석현(신성록)은 천천히 발걸음 옮긴다. 석현의 모습이 사라지자 기서는 영신의 얼굴에서 손을 떼고는 뻔뻔한 표정으로 영신에게 자신이 준 돈 열 배로 돌려줄 때까지 방 계속 쓸 거라고 한다. 집에 돌아온 석현은 아프다고 누워있는 석현모(강부자)에게 영신과 봄이 그만 괴롭히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다음날 아침, 봄이(서신애)에게서 그간의 사정을 듣던 기서는 영신이 마스크를 하고 있자 어이없는 듯 본다. 고필두의 집에 간 기서는 쓰러져있는 고씨 부인을 차에 태우는 석현과 마주친다. 기서는 보건소 안에 차마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 서 있고, 종수(류승수)는 고씨 부인에게 인공호흡하다 상태가 이상해지자 바들바들 떤다. 다시 돌아온 기서는 능숙한 솜씨로 응급처치하고, 고른 호흡을 보이는 고씨 부인을 보며 석현은 비로소 안도한다. 일하던 영신은 동네 아낙들에게서 뭔가 이야기를 듣고는 눈물을 꾹 참으며 언덕으로 걸어가고, 그곳에서 만난 종수와 각자의 슬픔으로 소주를 병째 마신다.

  • S01E08 저를 벌주시고 그친구 살려주십쇼!!

    • April 12, 2007
    • MBC

    심장 마사지하던 기서(장혁)는 손을 멈추고는 넋 나간 사람처럼 창백해지고, 윗도리를 벗어 고씨 부인 얼굴 위로 덮어준다. 그 모습에 그제야 영신(공효진)도 충격 받고, 박씨(김하균)는 기서의 멱살을 잡고 울며 일부러 죽인 거냐고 퍼붓는다. 기서는 살인자라는 박씨의 말에 자신의 아버지(길용우)가 당했던 일이 떠오르며 절망어린 눈빛이 된다. 허겁지겁 달려온 종수(류승수)는 기서가 살해한 게 맞냐고 묻는 경찰에게 기서는 의사라고 말하지만 기서는 담담하게 자신이 죽였다고 말한다. 경찰차에 탄 기서는 영신과 시선이 마주치고, 영신은 눈물이 그렁해져 안타깝게 기서를 바라본다. 기서가 혜정(홍여진)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석현(신성록)은 깜짝 놀라 급히 차를 멈춘다. 경찰서에 간 영신은 형사에게 자신이 다 봤다며 기서는 고씨 부인을 살리려고 그랬던 거라고 호소하고, 석현은 한 쪽에서 그런 영신을 지켜본다. 종수는 영신과 석현에게 고씨 부인이 치료받았던 병원에 다녀오는 길이라며 기서는 아무 잘못이 없다고 말한다. 집에 온 영신은 고필두가 증언만 해주면 된다는 종수의 말이 생각나 벌떡 일어나 필두의 집으로 가고, 빗속에 무릎 꿇고 앉아 고씨에게 증언을 부탁하는 석현을 발견한다. 경찰서에서 나온 기서는 섬까지 태워다 준다는 준호에게 섬에는 안 간다고 말한다.

  • S01E09 에이즈가... 뭐야.. 엄마..?

    • April 18, 2007
    • MBC

    봄이(서신애)는 보람모가 보람과 지선을 데리고 자리를 피하자 어리둥절하게 보고, 그 모습을 바라보는 영신(공효진)의 가슴은 찢어지는 것만 같다. 두섭모(전원주)는 이노인(신구)에게 가보려고 하지만 두섭(김기방)은 에이즈에 걸려 죽고 싶냐며 두섭모를 가로막는다. 봄이, 이노인과 함께 칼국수를 만들던 영신은 눈물이 나려 하지만 애써 웃으며 밀가루를 봄의 뺨에 문지른다. 석현(신성록)은 봄이가 코피 났을 때 자신이 충고했던 일을 떠올리며 멍한 표정이 되고, 은희(김성은)는 불안한 예감으로 석현을 본다. 영신은 아무도 없는 교실에 혼자 있는 봄에게 오늘은 학교 오는 날 아니라며 집에 가자고 한다. 봄은 자신에게서 에이즈 옮는다고 엄마가 학교 가지 말라 그랬다는 보람의 말을 듣고 놀라고, 영신은 바들바들 떨며 아무 말 못한다. 영신은 석현에게 서울에 집을 구해 달라 부탁하고, 봄은 서울에 놀러 간다고 즐거워한다. 석현의 차를 타고 서울로 향하던 영신은 눈물이 어려 오고, 이노인은 갑자기 큰소리로 울기 시작한다. 마주 오던 차에서 내린 기서(장혁)를 본 영신은 숨이 멎는 듯하고, 울던 이노인이 쓰러지자 기서는 이노인을 바닥에 눕히고 인공호흡을 시작한다.

  • S01E10 에이즈가 병이야? 그럼 내가 병에 걸린거야?

    • April 19, 2007
    • MBC

    봄이(서신애)의 편지를 본 영신(공효진)은 반쯤 넋이 나간 채 편지를 움켜쥐고 맨발로 뛰어나오다 기서와 마주치고, 기서(장혁)는 의식을 잃고 쓰러진 영신을 일으켜 안는다. 봄은 사람들 틈에 섞여 배에 오르고, 석현(신성록)은 미처 봄이를 못 보고 차를 배에 싣는다. 기서는 입구가 닫히기 시작하는 배를 향해 봄이를 부르지만 배는 서서히 선착장을 떠나고, 기서는 종수(류승수)에게 전화해 영신의 상태를 묻는다. 정신을 차린 영신은 봄이와 함께 찍은 사진 액자를 꼭 껴안고 봄이를 찾아다니고, 운전해 오던 기서는 잠옷 차림의 영신을 발견하고는 자신이 운전기사 해 주겠다고 한다. 봄이를 만난 석현은 봄이 영신에게 말 안하고 나온 것을 알고는 눈물이 날 것 같고, 봄에게 사실 자신도 봄과 똑같은 병에 걸렸다고 한다. 이노인(신구)은 울리는 영신의 휴대폰을 보다가 그만 전화를 받아버리고, 영신인 줄 안 석현은 봄이와 함께 있다고 말한다. 기서와 함께 밥을 먹고 힘을 낸 영신은 새 옷을 사 입고, 기서는 영신의 머리를 매만져 핀을 꽂아준다. 석현과 함께 놀이동산에 간 봄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기서는 오한으로 떨고 있는 영신을 꼭 끌어안는다.

  • S01E11 나 사실은.. 수호천사 1호야!

    • April 25, 2007
    • MBC

    기서(장혁)는 잠든 봄이(서신애)를 안고 나와 차 뒷자리에 안전하게 태우고 푸른도를 향해 차를 달린다. 석현(신성록)은 방 한 쪽에 기대고 앉아 봄동이만 뚫어져라 바라보며 밤을 지새운다. 기서는 아직 병색이 남은 얼굴로 잠들어 있는 영신(공효진) 옆에 봄이를 눕히고 나란히 누워 잠든 모녀의 모습을 바라본다. 잠에서 깬 봄이는 이노인(신구)에게 자신이 여기 왜 있냐고 물으며 어리둥절해 하고, 자는 척 하고 있던 영신은 기지개를 켜며 일어나 이노인과 봄에게 잘 잤냐고 인사한다. 이불도 안 깔고 자고 있는 기서를 본 영신은 서둘러 이불을 펴고, 기서를 이불 쪽으로 옮기던 영신은 휘청하더니 기서 몸 위로 엎어진다. 기서는 봄에게 봄이는 진짜 천사고 자신은 수호천사 1호라며 중요한 임무는 봄이를 지키는 거라 한다. 봄이의 명령으로 햄버거와 딸기우유를 사러 가던 기서는 영신의 이마에 손바닥을 대보고, 영신의 손목을 잡고 맥박을 재 본다. 기서가 간 후 천천히 고개를 든 영신은 눈물 젖은 얼굴로 기서의 등을 본다. 석현의 집에 들어선 은희(김성은)는 거실 가득 유아용품과 여자아이의 옷 등이 놓여 있는 것을 보고는 놀란다. 석현에게 전화한 봄은 봄동이와 책가방을 갖다 주면 안 되냐고 하고, 석현은 지금 가겠다며 급히 푸른도로 향한다.

  • S01E12 내가.. 봄이 아버지 입니다..

    • April 26, 2007
    • MBC

    영신(공효진)에게 입맞춤 하려다 멈춘 기서(장혁)는 벌떡 일어서더니 가자고 하고, 영신은 휘청거리며 기서의 뒤를 따라간다. 이장 집이 어디냐며 큰소리치는 기서의 입을 막으려고 실랑이하던 영신은 기서와 함께 넘어지며 구르고, 서로의 얼굴이 맞닿을 정도가 된다. 기서는 놀라서 얼른 일어난 영신을 야속하게 보다가 손을 내밀고, 영신의 손을 꼭 잡으며 키스해도 되냐고 묻는다. 기서와 마주한 석현(신성록)은 봄이(서신애)가 자신의 딸이라며 봄이랑 영신이 잘 돌봐달라고 하고, 그 말에 기서는 분노를 참지 못한다. 다음날 아침, 봄이는 석현이 놓고 간 봄동이와 햄버거 등을 보며 즐거워한다. 갑자기 동네 사람들이 들이닥치고, 놀란 영신은 기서에게 봄이 데리고 나가라고 눈짓을 준다. 영신은 의연한 표정으로 사람들에게 봄이는 그냥 다른 거라며 여기서 살게만 해달라고 하지만 사람들은 영신집 물건들을 때려 부수기 시작한다. 기서는 봄이를 더 데리고 놀아달라는 영신의 전화를 받고는 봄이에게 노래를 가르쳐 달라 한다. 봄이가 석현의 딸임을 직감한 은희(김성은)는 술에 취한 석현을 태우고 푸른도로 내려가고, 석현을 기쁘게 보내주겠다 한다.

  • S01E13 힘내요 봄이엄마, 죽으면 안돼요!!

    • May 2, 2007
    • MBC

    영신(공효진)은 봄이(서신애)가 학교에 간 것을 알고는 놀라 급히 달려가고, 그런 영신을 본 기서(장혁)도 같이 간다. 봄이는 기서를 와락 끌어안으며 바들바들 떨고, 영신에게 무언가를 말하려다 결국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 보건소에 간 기서는 자신이 하겠다며 석현모(강부자)의 상처를 꿰매기 시작한다. 영신은 치료를 마친 석현모에게 다가가 고맙다는 인사를 하지만 석현모는 착각하지 말라며 영신에게 모진 말을 쏟아낸다. 기서는 하얗게 질려 아무 말도 못하는 영신의 손목을 잡고 밖으로 나가고, 앞으로는 영신의 일에 신경 끊겠다 한다. 봄이는 새끼 고양이를 보러가자는 보람의 전화를 받고는 몰래 나간다. 빗줄기는 점점 더 거세지고, 비 맞으며 걸어오는 영신을 바라보던 석현(신성록)은 차에서 내리려다 그만 둔다. 방으로 들어온 영신은 이불 속에 이노인만 있는 것을 보고 봄이를 찾으러 뛰어 나간다. 애타게 봄이를 찾던 영신은 봄이와 보람이가 흙이 무너져서 갇혔다는 지선의 말을 듣고는 아이들을 구하러 달려간다. 기서는 영신이 다쳤다는 종수(류승수)의 전화를 받고 보건소로 급히 가고, 피가 계속 흘러나오고 있는 영신을 본 기서는 창백하게 굳는다.

  • S01E14 영신이랑 할아버지 옆에 나도 껴줘요!

    • May 3, 2007
    • MBC

    의식을 회복한 영신(공효진)은 구급차 안으로 조심스럽게 옮겨지고, 석현(신성록)이 함께 가겠다고 말하려는데 기서(장혁)는 자신이 가겠다며 차에 오르고는 문을 닫아버린다. 잠들어 있던 영신은 기서의 따뜻한 손길에 눈을 뜬다. 달리는 구급차 안에서 출혈으로 숨을 가쁘게 몰아쉬는 영신을 보며 기서는 정신 차리고 숨을 제대로 쉬라고 애타게 소리친다. 석현은 제대로 씻지도 못한 채 잠든 봄이(서신애)를 보며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자신의 집으로 봄이와 이노인(신구)을 데리고 간다. 석현은 석현모(강부자)에게 봄이는 자신의 딸이라며 다 알고 있었던 사실 아니냐고 한다. 잘못된 곳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석현의 말에 기서는 석현이 너무 늦게 왔다며 그동안 자신이 너무 많이 가버렸다고 말한다. 잠에서 깬 봄이는 요술코트가 아닌 다른 옷이 입혀져 있자 당황한다. 기서는 그냥 가보기로 했다며 영신에게 고백하고, 그러지 말라고 말하는 영신에게 입맞춤한다. 함께 욕조에 들어가 봄이를 씻겨주던 석현모는 봄이를 끌어안으며 봄이의 병을 꼭 고쳐주겠다 한다. 기서는 퇴원한 영신을 태우고 집으로 가고, 차에서 내린 영신은 집 앞에서 자신을 기다리던 봄이에게 달려가 꼭 끌어안는다.

  • S01E15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 May 9, 2007
    • MBC

    기서(장혁)는 이노인(신구)을 앉혀 놓고 면도 해주며 석현(신성록)과의 대화를 떠올린다. 봄이(서신애)는 학교에 가보자는 영신(공효진)을 뒤로 하고 석현모(강부자)랑 놀거라며 뛰어가 버린다. 석현은 뛰어오는 봄이를 발견하고 급히 차를 멈추고, 봄이를 따라가려는 영신을 잡으며 그대로 와락 당겨 꽉 끌어안는다. 영신은 석현에게 왜 이렇게 자신에게 함부로 하냐고 하며 봄이는 석현의 자식이 아니라 그냥 자신의 딸이라고 말한다. 석현집 앞에 서있는 영신에게 석현은 민기서 좋아하냐고 묻고 영신은 그렇다 대답한다. 영신과 함께 진료하러 가던 기서는 지난번에 물어 본 거 아직 대답 안 했다며 가족이라는 게 꼭 핏줄이어야 되냐고 묻는다. 봄이는 석현의 사무실 의자에 앉아 석현을 기다리고, 아버지랑 딸 같다는 한 직원의 말에 석현은 흠칫한다. 돌아오는 길, 기서는 바다를 보고 차를 멈추고는 영신의 손을 잡고 바닷가로 걸어간다. 영신은 봄이에게 봄동이를 줬던 지민(최강희)이 봄이가 다쳤을 때 담당 의사였다는 기서의 말에 충격 받은 표정으로 돌아서 가버린다. 이노인과 이노인의 무릎을 베고 잠들어 있는 두섭모(전원주)를 본 종국(김수로)은 두 사람의 모습을 카메라로 담고, 이노인은 카메라를 향해 환하게 웃으며 브이자를 그려 보인다.

  • S01E16 너를 만날때마다 사실은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었어..

    • May 10, 2007
    • MBC

    영신(공효진)방 한쪽에 이노인(신구)의 영정사진이 걸려 있고, 봄이(서신애)는 초코파이를 먹다가 이 노인의 사진 앞으로 다가간다. 음식을 잔뜩 사온 기서(장혁)는 영신에게 밥 좀 먹자며 음식을 꺼내 놓지만 영신은 외면하고 돌아서려 한다. 학교에 간 봄이는 복도에서 자신이 없어도 즐겁게 수업하고 있는 아이들을 바라보다 힘없이 걸어 나온다. 차 안에서 봄이를 기다리던 기서는 눈을 감고 있어 봄이를 보지 못하고, 봄이는 울음을 터뜨릴 듯한 표정으로 집으로 간다. 이제 학교에 안 가겠다는 봄이를 보며 영신은 하얗게 굳고, 봄이에게 서울로 이사 가자고 한다. 보건소에서 응급환자 치료를 마친 기서는 집에 아무도 없자 거칠게 차를 달리고, 멀어지고 있는 이삿짐 트럭을 발견하고는 경적을 울려 대기 시작한다. 봄이는 반가워서 차 좀 세워 달라 하지만 영신은 그냥 가달라며 꿋꿋하게 앞만 본다. 기서는 속력을 내 트럭을 추월해 길을 막아 버리고, 영신에게 자신이 그것 밖에 안 되는 존재였냐고 묻는다. 마을 사람들도 잘못했다며 영신에게 가지 말라고 하고, 영신은 멍하게 눈물만 흘린다. 영신은 석현(신성록)에게 자신에게 봄이를 보내 준거 고맙다고 하고, 기서는 집으로 들어서던 영신을 보고 미소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