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바다 마을 신수읍, 서로의 일거수일투족을 꿰뚫는 마을 사람들에게 윤봄은 물음표를 몰고 다니는 인물이다. 서울에서 잘나가던 교사였던 윤봄이 어쩌다 이곳에 오게 된 건지 추측만 무성한데... 하지만 그런 관심을 단숨에 앗아가는 압도적 존재감을 자랑하는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마을 사람들의 경계 1호 대상인 남자 선재규. 하필 그의 레이더망에 봄이 들어오게 되며 봄의 무미건조한 일상이 요동치기 시작한다!
재규의 행동이 어딘가 낯익지만, 봄은 그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없다. 한편, 세진은 한결 때문에 항상 2등만 하는 것에 좌절하여 자취를 감춘다. 봄과 재규는 세진을 찾기 위해 서울로 향한다. 결정적인 순간, 재규의 갑작스러운 등장은 봄의 기억 속 무언가를 뒤흔들어 놓는다.
신수읍의 가장 큰 축제, 신수고 체육대회가 열린다.
그러나 봄이 백군으로 팀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출전 포기를 선언한 재규.
재규가 빠진 백군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봄의 얼굴에도 수심이 가득해져 간다.
한결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경기를 뛸 수 없는 재규의 속도 말이 아닌데.
봄은 재규를 찾아가 그의 애타는 마음에 기름을 붓는 말을 건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