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수(이태란)은 다른 간호사와 함께 있는 석찬(박신양)의 모습에 질투를 느낀다. 한편 가영(전지현)은 석찬을 만나 반지를 선물해달라고 하고 그런 가영이 석찬은 귀엽기만 하다. 석찬과 희수는 병원 일을 끝내고 함께 시간을 보내다가 우연히 기조와 예린이 함께 있는 클럽에 들어가게 된다. 그런 둘을 먼저 발견한 예린이 도망치듯 클럽을 나오고, 예린은 자신의 마음을 아는 기조에게 더욱 의지하지만 얼마 뒤 기조가 난희(김은정)와 함께 있는 것을 본 후 충격을 받는다. 석찬이 비 오는 날 우산 없이 망설이는 예린과 함께 우산을 쓰고 다정하게 걸어가던 도중 기조가 나타나 예린을 데려가는데..
희수(이태란)는 석찬(박신양)에게 프러포즈하지만 석찬은 선뜻 대답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점점 연인의 모습을 갖춰가는데 이를 바라보는 예린(김남주)의 마음은 편치 않다. 한편 기조는 예린에게 은조(허영란)를 석찬에게 데려다 달라고 부탁하고 병원에서 만난 예린에게 석찬은 희수와 결혼하겠다고 말한다. 예린은 그제야 석찬에 대한 자신의 마음이 사랑이었음을 깨닫는다. 기조(한재석)는 준비하던 음반 진행이 어려워지자 준비하던 음악의 테잎을 예린에게 전해주고, 그것을 본 음반사 부장은 테잎을 가진 예린을 협박하려든다. 가우(조상원)는 예린이 납치당할 수 있다고 석찬에게 전하고 그런 석찬은 예린을 구하러 공연장으로 향하는데..